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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탐방』러버/맥주

[레드홀스 맥주 RED HORSE Beer] 필리핀 엑스트라 스트롱 라거 (Extra Strong Lager) , 소맥맛 느껴보실래요?

by 샌디★ 2020. 2. 27.

[레드홀스 맥주 RED HORSE Beer] 필리핀 엑스트라 스트롱 라거 (Extra Strong Lager) , 소맥맛 느껴보실래요?

 

 

필리핀 세부 여행 중에 마셔 본 맥주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여행 첫째날 호핑투어를 했는데 이 곳에서 이 맥주를 맛보지 않았더라면 세부여행 내내 마셔보지 못했을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보통 '필리핀 맥주' 를 얘기하면 제일 먼저 '산미구엘' 맥주가 떠오르시죠?

하지만 도수 센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레드홀스' 맥주를 맛보면 생각이 바뀌실거에요!

 

 

특히나 이렇게 파란 바다와 하늘을 풍경으로 마시는 술은 더 맛 좋을 수 밖에 없겠죠

 

 


레드홀스 맥주 (RED HORSE BEER)

  • 원산지 : 베트남
  • 도수 : 8%
  • 원재료 : 물, 맥아, 쌀, 설탕, 감자전분, 홉
  • 제조사 : 산미구엘 브루잉

산미구엘은 스페인 회사? 필리핀 회사?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필리핀 대표 맥주 브랜드 입니다.

자회사인 산미겔 주식회사는 필리핀의 다국적 기업으로 본사는 마닐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890년도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필리핀에서 스페인의 양조 기술을 따 맥주를 양조하고 출시되었습니다.

이후 1953년도에 스페인시장으로 수출되고 독립적으로 스페인에서 산미겔 맥주를 양조하기 시작된 것이죠.

 

제가 마셔본 산미구엘에서 제조된 레드홀스는 저렴하면서도 다른 맥주들에 비해 도수가 높아서 필리핀 현지인들이 특히 남자분들이 즐겨찾는 맥주 중 하나입니다.

 

 

 

 

■ 개인취향 평

: 라거는 샤워 후에 혹은 배부를 때 찾는 종류고 맥주다운 맥주를 찾을 땐 IPA류를 선호하는 저에겐,

매력적인 맥주였습니다.  대체로 맛은 '소맥맛을 느낄 수 있다' 로 한줄평을 마무리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맛 보았던 카스맥주와는 매우 다른 색다른 목넘김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종종 샤워 후 마시던 라거의 청량함. 레드홀스도 라거답게 그 청량감은 유지하되 씁쓸한 호피향과 알콜향이 나서 왜 'EXTRA STRONG' 이라 표기되어 있는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산미구엘의 느낌도 있었는데 아마 구수함 몰티함 덕분인 듯 싶습니다.

구수하고 호피한 향이 있지만 향을 직접 맡아보았을 땐 IPA처럼 쌉싸롬한 향을 직접적으로 느끼진 못했습니다

목넘김도 중간의 바디감으로 벌컥벌컥 부담감이 없고 끝맛 또한 도수에 비해 청량해서 즐기다보면 어느새 취해있는 본인을 발견할수도 있겠습니다.

 

 

 

즉, 쌉싸롬한 호피향과 산미구엘 특유의 구수함을 느껴볼 수 있고

적당한 탄산과 라거 본연의 청량감이 유지되지만 센 도수 덕에 알콜향이 더해져 소맥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끝맛의 텁텁함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에 미국에서 지낼 때 마트에서 저렴하게 산 이름모를 도수 센 맥주가 생각났습니다

혹은 적당히 알콜향이 나지만 텁텁하진 않은 강한 느낌의 산미구엘?

 

도수가 센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라거 중에서 이제 레드홀스를 택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건 번외로,

세부 여행 중 호핑투어가 끝날 때 쯤

현지 친구들이 만들어준 보드카 믹스입니다.

 

스노쿨링 물놀이 후에 라면을 안주삼아 마신 술이라 그런지 몸이 따뜻해지면서 딱 한잔에 몸이 노곤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드카를 아래로 두고 라임리큐르를 뒤집어 올리면 저절로 위아래로 섞이면서 믹스된 리큐르가 완성됩니다.

(마치 전에 유행했던 #링겔주 (소주와 매화수 믹스) 가 떠올랐습니다.)

 

혹시, 이 술 아시는 분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바다 위에 떠서 일몰을 보며 호핑투어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단언컨데 이 호핑투어를 더욱 신나고 흥겹게 즐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제가 좋아하는 맥주를 함께해서 였습니다 역시나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곁들이는 적절한 알코올은 흥이 배가 되더군요

 

 

 

 

이 날 현지인 가이드 말에 의하면 유독 날이 맑고 좋아서 하늘도 더 파랗고 구름도 예뻤다고 합니다

일몰 때 쯤의 저 뭉게구름과 핑크빛하늘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호핑투어 마무리 쯤이라 함께했던 현지인 가이드 친구들이랑도 얘기 나누고 술도 같이 마셔서 파티같은 분위기도 느끼고 술맛도 더 좋았죠. 낯선 곳에서의 경험은 언제나 기억에 많이 남네요

 

 

 

전 해외여행에 나가면 관광지 보러 다니는 것도 좋고 유적지를 가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래도 꼭 잊지 않고 하는 것이 그 나라 술 마셔보기, 내가 간 지역 동네의 펍 가기. 이런 술 문화를 경험하는 데 더 큰 즐거움을 느끼는 듯 싶네요. 물론 커피도 좋아해서 카페도 꼭 갑니다. 맛집도요!

 

 

다시 맥주얘기로 돌아와서

제게 훌륭하고 독특한 맥주는 아니었지만.

센 도수에 비해 끝이 깔끔한 구수한 동남아 맥주맛 구수한 소맥맛.

필리핀 하면 항상 산미구엘만 떠올랐었는데 이젠 레드홀스도 리스트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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